음주 운전은 세계적으로 여전히 심각한 문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매일 37명이 사망하고, 한 해 동안 1만 3500명 이상의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
캐나다 퀄리컴 비치의 한 50세 운전자는 주행 중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가던 차량의 주행이 수상했고 운전자가 음주 상태라고 생각한 것이다. 선행 차량이 결국 도로 옆에 정차하자, 그는 음주운전자가 도로 위로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바로 앞에 세웠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신고자인 50세 남성에게 상황을 물었고, 대화 중 한 경찰관이 알코올 냄새를 맡았다. 즉시 간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신고자는 음주 상태였다. 이에 따라 90알의 운전 정지와 30일의 차량 압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음주운전자로 의심받은 선행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도로가 어두워 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마치 음주 운전처럼 보였던 것이다. 측정 결과 음주 상태가 아님이 확인되었고, 아무런 조치 없이 귀가할 수 있었다. 이 웃지 못할 뉴스는 SNS에 공유되며 많은 사용자들의 반응을 얻었다.
NHTSA의 자료에 따르면, 음주 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수는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단 0.7%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코로나 유행 완화의 영향으로 2022년에는 미국 내 음주운전 관련 사고가 가장 심각했는데, 통계에 따르면 39분마다 음주운전 관련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음주 운전에 가장 많이 연루되는 운전자의 연령대는 21세에서 24세 사이로 나타났다. 안타까운 점은 같은 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 중 25%는 음주운전 사고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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