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과 오토바이 간의 드래그 레이스는 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났다.
인스타그램 계정 @supercar.fails에 공유된 짧은 영상은 미국 텍사스에서 오토바이와 드래그 레이스를 벌이던 중 측면 안전벽에 부딪힌 녹색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자 두 차량은 동시에 출발했으며, 슈퍼카는 왼쪽, 오토바이는 오른쪽에 위치했다. 그러나 강하게 엑셀을 밟은 직후, 이 고성능 슈퍼카는 통제력을 잃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영상에서는 우라칸의 전면부가 왼쪽으로 기울며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려 시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타이어 연기 속에서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았음에도 이미 늦은 상태였다. 물리 법칙에 의해 차량은 결국 측면 안전벽에 부딪혔다.
여기서 영상은 끊기고 이후 사고의 결과를 보여주며 재개된다. 우라칸은 오른쪽 후면부가 측면 안전벽에 닿아 있고, 왼쪽 뒷바퀴 타이어가 사라진 상태였다. 다행히 손상은 심각하지 않았고, 상당한 수리비가 소요되겠지만, 복구는 가능해 보인다. 긍정적인 점은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영상은 녹색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견인되는 모습으로 끝난다. 사고가 발생한 드래그 스트립에서 운전자는 차량의 트랙션 컨트롤(미끄럼방지장치)을 해제하고, 차량이 미끄러지기 시작한 후에도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운전 기술의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로,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피해는 우라칸에만 국한됐으며, 시각적 및 기계적 손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보도된 또 다른 람보르기니 우라칸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차량은 도로변에 정차 중이었으며, 자연흡기 V10 엔진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다행히 소화기를 들고 나타난 한 시민의 도움으로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기 전 진화됐다. 하지만 차량은 다시 도로에 복귀하기 위해서 상당한 수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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