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10~12월) 243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예상치(241억6000만달러)를 소폭 넘어선 규모다.
하지만 오히려 이익은 감소했다. 테슬라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기록했던 2.52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예상치(1.13달러)는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차량 가격 할인에 돌입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힌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한 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0%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4분기 차량 인도대수는 40만5278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식시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반응은 냉소적이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연장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1~2% 오르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180만대라는 목표를 제시하였으나 모호하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180만대가 생산인지 인도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드라이브 / 박진희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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