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이 싫어해…스마트폰 이용해 전기자전거 잠그는 방법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1-19 11:32:30
  • -
  • +
  • 인쇄

 

전기자전거의 인기가 날로 커지면서 이에 따른 도난 문제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그 자체로도 고가의 자산인 데다, 특히 배터리나 모터 등의 부품이 비싸기 때문에 도둑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런 가운데, 독일의 기업 보쉬(Bosch)가 전기자전거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기자전거의 배터리를 원격으로 잠그는 기능이다.

 

보쉬는 전동 공구와 자동차 부품 등으로 알려진 기업이지만, 최근 몇 년간 전기자전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CES 2025에서 공개한 ‘원격 배터리 잠금 기술’은 새로운 보안 기능으로, 스마트폰 앱인 ‘Flow+’를 통해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디지털 방식으로 잠글 수 있다. 

 

디지털 방식 보안이란, 사용자의 배터리를 다른 보쉬 전기자전거에 장착하더라도 작동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즉, 자전거 배터리를 도난당하더라도 잠금 상태인 경우, 도둑은 훔친 배터리를 다른 자전거에 장착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배터리를 훔쳐도 실질적인 가치가 없게 되므로, 원격 배터리 잠금 기술은 도난을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보안 기능으로 작용한다.

 

또한, 보쉬는 배터리 잠금 기능 외에도, 한 대의 자전거를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한 보쉬 전기자전거에 대해 올해 여름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으로 자전거 잠금장치나 알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술은 한층 더 강화된 보안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아무리 스마트한 기술이라도 100% 완벽한 보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킹의 위험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기자전거 속도 제한을 해제하는 해킹 도구는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보쉬의 새로운 배터리 잠금 기술도 해킹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완벽한 보안이 아니라, 도둑들이 ‘쉽게 훔칠 수 없다’라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보쉬의 새로운 기술은 도둑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이들이 절도를 쉽게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결국, 전기자전거의 보안은 완벽한 도난 방지보다는 도둑들이 ‘불편하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보쉬의 새로운 배터리 잠금 시스템은 이런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

홀덤 캐쉬게임 바카라 게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