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N 브랜드 바로 아래 단계의 고성능 라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현대차가 미국 특허청(USPTO)에 ‘N Sport(스포츠)’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를 새롭게 등록한 사실이 미국 분석 사이트 카모스(CarMoses)에 의해 알려졌다.
현대차의 고성능 단계에는 641마력의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같은 완전한 N 모델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고성능 차 애호가들을 겨냥한다. 그 아래로는 N-라인(Line)이 있는데, 이는 N 모델의 하드코어 엔지니어링 없이 스포츠적인 미적 요소와 섬세한 성능 조정을 제공한다. 이는 메르세데스-AMG 라인과 유사하다.
만약 현대차가 BMW의 발자취를 따른다면 N Sport는 N-라인과 N 사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 모델은 단순한 스포츠 외관을 넘어, 본격적인 트랙 주행 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성능 향상 요소를 제공하게 된다.
BMW의 M 스포츠(Sport)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모델로 일상적인 운전 성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스타일링을 강화하고, 약간의 섀시와 구동 시스템 개선을 도입한다.
가장 흥미로운 문제는 현대차가 N Sport를 단순한 외관 개선을 넘어서 진정한 고성능 모델로 가져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만약 현대차가 BMW에서 영감을 얻은 전략을 고수한다면, N Sport 모델에는 약간 낮아진 서스펜션, 더 공격적인 바디 키트, 전기차에 맞춘 재조정된 드라이브 모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소폭의 파워트레인 개선, 스포츠성 향상된 핸들링, 성능 지향적인 타이어 등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N Sport가 순수하게 미적인 요소에만 집중하고, N-라인 배지를 보다 공격적이고 소비자에게 유혹적인 이름으로 교체하는 단순한 브랜드 전략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 변화가 실제로 의미 있는 기계적 업그레이드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마케팅 상의 변화인지에 대해서는 차후에 확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N Sport 브랜드가 구체화된다면, 하나는 분명하다. 단계적 성능 수준을 통해 현대차는 일반 소비자부터 하드코어 운전 애호가까지 광범위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현대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현재의 징후는 이 브랜드의 성능 단계 라인업에 흥미로운 새로운 추가 사항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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