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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가 발생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출처=보배드림> |
한 차주가 주차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기아 측의 미온적 대처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스포티지 자체발화 !!!!!!!! 도와주세요 ㅠㅠㅠ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plzplz’는 2023년 08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량(2024년형 NQ5)을 구입해 1년 4개월간 약 9,300km를 운행한 차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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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가 발생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출처=보배드림> |
그는 2024년 12월 2일 집 앞 골목에 주차돼 있던 스포티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며, 사건을 설명했다.
그의 게시글에 따르면 2024년 12월 2일 오후 6시 50분경 주차된 스포티지의 운전석 쪽 대시보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기아 측으로부터 교환이나 환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차가 출동 3시간에 걸쳐 화재를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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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가 발생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출처=보배드림> |
사건 발생 이틀 후인 4일에는 국과수 방문 감식 결과, 대시보드 부분에서 전기적인 요인에 의해 발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발화 원인은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다만 범죄에 의한 화재가 아닌 차량의 전기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화재 차량은 보험사가 견인을 시도했으나, 전자식 브레이크가 체결된 상태라 견인에 실패했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집 앞 골목에 주차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아에서 협의하겠다고 했으나, 명확한 대안을 주지 않은 채 우선 자차 전손처리를 하라는 말만 하며 차일피일 협의를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고차만 타다 처음으로 새 차를 구매해 애지중지 1년 4개월을 운행했다”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기아 커넥트 앱은 아직도 차량이 정상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아직도 하루에 몇 번씩 드나드는 골목을 지날 때마다, 화재로 전소된 차량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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