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중 하나로 꼽힌다.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에 더해, 강력한 성능, 그리고 준수한 주행거리로 실용성까지 갖춰,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차가 완벽할 수는 없듯이, EV6에도 단점이 존재한다. 외신에서 꼽은 EV6 GT 라인의 주요 장점 5가지와 단점 2가지를 소개한다.
장점 1: 독창적인 디자인
기아와 현대는 최근 몇 년간 디자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V6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가며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날카롭고 얇은 헤드라이트, 유려한 루프 라인, 분할형 풀 와이드 리어램프 등이 좋은 예다. GT 라인 트림은 기본 모델보다 더욱 스포티한 앞·뒤 범퍼 디자인, 차체 색상과 동일한 클래딩, 독특한 사이드 스커트 등을 통해 외관에서 차별화를 더한다.
장점 2: 초고속 충전 성능
EV6는 기본 모델에 58㎾h 배터리를, 상위 모델에 77.4㎾h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800V 전압을 지원해 DC 초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도 걸리지 않는다. 레벨 2 완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에서 100% 충전까지 약 7시간이 소요돼, 경쟁 모델 대비 뛰어난 충전 효율을 제공한다.
장점 3: 긴 주행거리
GT 라인의 77.4㎾h 배터리는 후륜구동 기준 최대 502㎞, 사륜구동 기준 약 405㎞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사륜구동 모델은 출력이 증가하면서 주행거리가 감소하지만, 성능을 중시하는 타깃 층의 특성상 큰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행거리는 준수한 편이다.
장점 4: 독특한 인테리어 디자인
EV6의 내부 디자인은 외관만큼이나 매력적이다. 두 톤 컬러의 독창적인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디지털 클러스터, 플로팅 센터 콘솔, 골드 포인트 디테일 등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센터 콘솔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은 운전자를 중심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장점 5: 뛰어난 주행 성능
EV6 GT 라인은 최고 트림인 EV6 GT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후륜구동 모델은 225마력과 35.7㎏f·m 토크를, 사륜구동 모델은 320마력과 61.8㎏f·m 토크를 제공한다. GT 라인의 가격은 후륜구동 모델이 약 7870만 원, 사륜구동 모델이 약 855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상위 GT 모델과 비교하면, 성능과 가격의 균형이 맞는 선택지로 보인다.
단점 1: 현대 아이오닉 5와의 비교
EV6와 현대 아이오닉 5는 플랫폼과 주요 사양을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이다. 하지만 아이오닉 5의 상위 트림(Limited AWD)은 약 8530만 원으로 EV6 GT 라인의 상위 트림보다 저렴하며,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면서도 주행거리가 조금 더 길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수 있으나,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아이오닉 5가 EV6의 경쟁 상대임은 분명하다.
단점 2: 아쉬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V6는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제공한다. 기능적으로는 충분하지만, 메뉴 구성이나 접근성이 다소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기능은 여러 단계의 메뉴를 터치하는 방식을 거쳐야 사용할 수 있어 다소 불편함이 있다. 다만, OTA 업데이트로 개선될 여지는 있다.
결론적으로, 기아 EV6 GT 라인은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긴 주행거리 등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선택지다. 특히 GT 라인 사륜구동 모델은 성능과 가격의 균형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옵션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대 아이오닉 5와의 가격 및 주행거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완성도도 개선이 필요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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