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나쁘다는 사륜구동, 실제로 이륜구동보다 얼마나 나쁠까?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02 15: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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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나 빗길, 험로 주행에서 안정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사륜구동(AWD) 차량은 오랜 기간 선호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행 안정성의 이면에는 연료 효율 저하라는 현실이 존재한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WD 차량은 동일 모델의 2륜구동(2WD) 차량보다 연비가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PA는 AWD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의 연비가 평균적으로 ℓ당 0.4~0.8km 정도 낮고, 4륜구동(4WD) 시스템이 장착된 경우에는 최대 1.3km/ℓ까지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차종과 주행 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연비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차량 무게 증가와 구동계 복잡성을 꼽는다. AWD 시스템은 앞뒤 바퀴 모두에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가 추가되기 때문에 차량 중량이 늘어나고, 회전 저항도 커진다. 이로 인해 엔진 출력이 더 많이 요구되며, 자연스럽게 연료 소비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SUV나 픽업트럭처럼 차체가 큰 차량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 뚜렷하다.

 

 

한 미국 자동차 딜러는 “AWD 시스템은 안전성과 험로 대응력을 높이지만, 동시에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만든다”면서 “일반적인 도심 주행 위주라면 2WD가 더 경제적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모든 운전자에게 연비가 최우선은 아니다. 눈이 자주 오는 지역이나 비포장도로가 많은 외곽 지역에서는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차량의 용도에 따라 사륜구동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결국, 어떤 구동 방식을 선택할지는 주행 환경과 운전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유가상승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차량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AWD 차량의 연비 문제는 구매자들의 중요한 고려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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