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능가한다" 현대모비스, 홀로그램 HUD 기술 선보여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1-10 15: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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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CES 2025에서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두 기술 모두 비슷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기술은 투명한 디스플레이로 훨씬 더 진보된 형태를 보여준다. 정보가 전면 유리 하단에 투영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방식으로, 전시된 기아 EV9 차량에 탑재됐다. 첨단 프로젝터와 두께가 단 100㎛(머리카락 굵기 정도)인 투명 필름을 사용한다.

 

 

해당 필름은 홀로그램 광학 소자(HOE, Holographic Optical Element)라 불리며, 빛의 회절 원리를 활용해 프로젝터에서 나온 이미지와 영상을 운전자와 동승자의 시야 위치로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프라이버시 모드를 통해 동승자가 보는 화면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현재는 차량 전면 유리 하단에 적용돼 있지만, 현대모비스는 다른 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계기판, 측면 카메라 뷰, 내비게이션 정보,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가까운 미래엔 기존의 물리적 계기판과 동승자용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밝은 야외 환경에서도 잘 보이며, 외부에서 볼 때는 일반적인 유리창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독일의 칼 자이스(Zeiss)와 함께 이 기술을 개발해왔고, 2024년 상반기에 사전 개발을 완료했다. 대량 생산은 2027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며,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홀로그램 HUD 시장이 2030년까지 약 7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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