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캠핑카가 등장하고 있지만, 실용성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캠핑카 제조사 안티샨티(AntiShanty)가 출시한 트럭 캠퍼 ‘드웰 쉘(Dwell Shell)’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설계로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제품은 약 2,190만 원이라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드웰 쉘은 기본적으로 두 개의 주요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차량 적재함에 장착되는 쉘(Shell)이다. 쉘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쉐보레, 포드, 토요타, 닛산, 램 등 다양한 트럭 모델과 호환된다.
이를 통해 트럭 적재함을 보다 안전하고 실용적인 수납 및 생활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돔 형태의 구조 덕분에 차량 캐빈 높이까지 짐을 적재할 수도 있다.
여기에 도어 및 창문 잠금장치, 선택형 몰리 패널(Molle Panel) 등도 추가할 수 있어 보안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필요에 따라 어닝까지 장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창의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 파트는 상부에 설치되는 루프탑 팝업 텐트다. 차량의 크기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텐트 일부를 캐빈 위로 돌출시켜 추가 수납공간을 만들거나, 쉘 상단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는 캐빈 위에 별도로 공구함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더욱 극대화하기도 한다.
텐트 설치 과정은 다소 수작업이 필요하다. 우선 외부에서 텐트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트럭 적재함으로 올라가 에어 스프링을 활용해 루프를 들어 올려야 한다. 그 후 측면 패널과 후면 해치를 열고 텐트를 고정하면 조립이 완료된다. 마지막으로 알루미늄 복합 패널을 이용해 침상 구조를 만들면 곧바로 취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LED 조명과 환기구도 기본적으로 포함됐다.
드웰 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가벼우면서도 외부 환경에 강한 내구성을 갖춰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열재와 열 차단 라이너를 추가하면 더욱 쾌적한 캠핑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드웰 쉘은 기본적으로 ‘베이스캠프’ 개념으로 설계된 만큼, 오프그리드(off-grid) 기능은 부족한 편이다. 태양광 패널이나 배터리팩 등은 기본 옵션에 포함되지 않으며,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추가해야 한다. 대신, 제품의 기본 설계가 확장성을 염두에 둔 만큼, 캠퍼 스스로 맞춤형 캠핑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드웰 쉘의 활용 방식은 여행 인원수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이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쉘과 텐트를 모두 취침 공간으로 활용하면 수용 인원을 늘릴 수도 있다. 커플 여행의 경우 루프탑 텐트를 숙소로 사용하고, 쉘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혼자 여행할 경우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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