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럭셔리 중형 세단 4인방이 속도 대결을 벌여 승자를 가렸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Sam CarLegion’가 공개한 400m 드래그 레이스 영상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450 4MATIC, 아우디 A6 55 TFSI 콰트로, 렉서스 ES 350, 전기차인 BMW i5 xDrive40이 참여해 대결을 펼쳤다.
이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은 BMW i5다. 이 전기 세단은 389마력과 81.2kg·m 토크를 발휘하며, 차량 중량은 2353kg으로 네 차량 중 가장 무겁다. 고전압 배터리와 BMW의 CLAR 플랫폼을 적용해 전기차 특유의 무거운 구조를 가졌다.
E450 4MATIC은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375마력과 51kg·m 토크를 제공한다. 차량 중량은 1960kg으로 비교적 무거운 편이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초기 가속을 돕는다.
A6 55 TFSI 콰트로는 1935kg의 무게와 335마력, 51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3.0리터 6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안정적인 콰트로 시스템과 우수한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반면, ES 350은 네 차량 중 가장 가벼운 1,719kg으로 전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했지만, 3.5리터 자연흡기 V6 엔진으로 302마력, 36.8kg·m 토크를 발휘하며 출력 면에서 열세를 보였다.
레이스 결과, 렉서스 ES는 예상대로 스타트에서 느린 모습을 보이며 네 차량 중 가장 뒤처진 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BMW i5는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를 발휘했지만, 벤츠 E450 4MATIC의 뛰어난 초기 가속 성능과 반응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E450 4MATIC은 빠른 반응속도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화로 BMW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추가로 진행된 롤링 스타트(시속 50km와 80km)에서도 BMW와 벤츠는 가장 앞서 나갔으며, 아우디는 그 뒤를 따랐다. 렉서스는 앞차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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