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의 역효과?' BMW, 대형 디스플레이 한계 지적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1-29 18: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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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의 패널로 통합한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동차 디자인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BMW 역시 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으나, 최근 CES 2025에서 공개된 새로운 파노라믹 i드라이브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방향을 제시했다.

 

BMW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사각형이 아닌 마름모꼴 형태를 채택했다. 여기에 앞 유리 하단의 A 필러 사이를 가로지르는 얇은 파노라믹 스크린을 더해 계기판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BMW 최고 개발 책임자 프랑크 웨버는 자동차에 단순히 더 큰 화면을 추가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궁극적으로 운전자와 도로 간 연결을 단절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웨버는 “대형 TV 같은 디스플레이를 차량에 넣는 것이 답이 아니다”라며 “운전자, 자동차, 그리고 도로 간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BMW가 추구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스템 변화로 인해 운전자와 차량의 상호작용 방식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 BMW는 기존 i드라이브 컨트롤러를 중앙 콘솔에서 제거할 예정이다. 대신 메인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전환된다. UI 및 UX 부문 부사장인 슈테판 두라흐는 “운전대에 많은 제어 기능이 통합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새로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위젯 시스템이 특징으로, 최대 6개의 주요 위젯을 표시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위젯은 총 22개에 달하며, 보다 간결한 화면 구성을 원할 경우, 조수석 측 화면 일부를 비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BMW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향후 모든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처음 탑재될 모델은 2세대 iX3로, 차량별로 화면 크기는 다르게 설계될 예정이다. BMW가 이번 변화를 통해 디지털 혁신과 운전의 본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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