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를 영하 날씨에 몇 주간 방치했을 때 실제 배터리 소진율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1-14 19: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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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인사이드 EV

 

자동차 전문 외신 ‘인사이드 EV’가 기아 EV6를 추운 차고에 한 달 가까이 충전하지 않고 놔두었을 때 얼마나 주행가능거리를 잃는지 확인한 결과가 놀라웠다. 

 

미국 뉴욕 북부의 겨울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해당 기자가 사는 곳은 11월 말 추수감사절부터 본격적인 혹한이 시작됐고, 최고 기온이 대부분 영하 1°C 초반에 머물렀다. 

 

전기차 배터리는 특히 낮은 온도에서 성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조건에서 기자는 EV6를 충전하지 않은 채로 방치했을 때 얼마나 주행거리가 감소하는지 테스트했다. 

 

▲ 출처=인사이드 EV

 

테스트 전, EV6는 평소처럼 80%까지 충전됐으며, 주행가능거리는 183마일(약 295km)로 표시됐다. 차량은 주택의 차가운 차고에서 평균 30°F(약 –1°C), 최저 12°F(약 -11°C)까지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 28일간 방치됐다.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차량을 몇 주 동안 방치하면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될까 봐 우려한다. 하지만 28일 후 차량을 확인했을 때 EV6는 180마일(약 290km)의 주행가능거리와 78%의 충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즉, 실제로 주행가능거리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계산상 약 2%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주행거리 손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 출처=인사이드 EV

 

차량을 장기간 보관해야 할 경우, 차종마다 권장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참조해야 한다. 예를 들어, EV6 사용 설명서에서는 차량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고전압 배터리를 3개월마다 한 번 충전할 것을 권장하며, 배터리 충전이 부족한 경우 즉시 충전하라고 명시돼 있다. 

 

또한, 현대차의 경우 차량을 충전 상태로 보관할 것을 권장하는 반면, 포드 머스탱 마하-E는 배터리 잔량을 약 50%로 유지하며 12볼트 배터리를 분리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테슬라는 차량을 충전 상태로 두고,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센트리 모드와 같은 기능을 비활성화하라고 조언한다.

 

▲ 출처=인사이드 EV

 

장기간 보관된 내연기관 차량 역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12볼트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고, 연료가 증발하거나 유체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번 경험에서 EV6는 예상보다 잘 견뎠다.

 

결론적으로, EV6는 추운 환경에서 몇 주간 충전 없이 방치해도 주행가능거리 손실이 거의 없었다. 이는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차량 보관에 대한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결과다. 하지만 항상 차량 설명서를 참고해 장기 보관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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