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타이어 제대로 모르고 쓰면 큰 코 다친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4-17 2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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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를 선택할 때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내 차에 어떤 타이어가 적합할지는, 차량을 어떻게 사용할지, 어디 지역에 거주하는지, 주행량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예산은 얼마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타이어의 종류는 매우 다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여름용 타이어는 온화한 조건에서 최고의 성능과 접지력을 제공하지만, 트레드 수명이 짧고, 차가운 온도에서는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반대로 겨울용 타이어는 추운 날씨와 악천후 속에서 탁월한 접지력을 발휘하지만, 따뜻한 날씨에서는 빠르게 마모되고 마른 노면에서의 스포츠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다.

 

 

소비자가 주로 선택하는 사계절(all-season) 타이어는 대부분 조건에서 합리적인 접지력을 제공하는 중간 지점의 타협점이다. 하지만 극한 조건에서는 여름 또는 겨울용 타이어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타이어 교체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사계절 타이어의 일반적인 장단점을 알아보자.

 

대부분 조건에서 사계절 타이어는 일반 운전자에게 좋은 선택지이며, 이는 신차의 대부분이 이 타이어로 출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타이어를 교체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컨슈머리포트의 타이어 프로그램 매니저는 사계절 타이어에 대해 “타이의 계의 스위스 군용칼… 대부분 소비자에게 연중 우수한 접지력을 제공하며, 어느 정도의 눈길 주행도 가능하다”라고 표현했다.

 

차량이 한 대뿐이고, 날씨 변화가 잦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단순함을 선호한다면 사계절 타이어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타이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안전 요소는 접지력이다. 접지력이 좋아야 차량이 더 짧은 거리에서 멈출 수 있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할 수 있다.

 

사계절 타이어는 여름철에 적당한 접지력을 제공하며, 배수력이 좋아 빗길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한,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접지력과 수명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게다가 대부분 제품이 낮은 회전 저항과 높은 트레드 수명을 자랑해 연비 효율을 높이고 수천 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가장 위험한 상황은 대부분의 사계절 타이어가 대비하지 못하는 ‘극한의 추위’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계절 타이어는 섭씨 7도 이상의 온도에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는 고무가 단단해지며, 제동 거리와 제어력이 급격히 나빠진다. 겨울용 타이어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별한 고무 혼합물로 제작된다.

 

추위 외에도 눈, 얼음, 진창 등도 사계절 타이어의 한계를 드러내는 조건이다. 이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은 눈과 슬러시를 배출하는 데 특화돼 있지 않으며, 반면 겨울용 타이어는 눈과 슬러시를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노면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유한 트레드 패턴을 갖추고 있다.

 

 

사계절 타이어는 여름철에 충분한 접지력을 제공하지만, 주행의 재미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퍼포먼스 타이어가 훨씬 더 만족스러울 수 있다. 사계절 타이어는 연비 향상을 위한 낮은 회전 저항과 긴 트레드 수명을 제공하는 대신, 고성능 주행에서는 여름용 또는 퍼포먼스 타이어보다 접지력이 떨어진다.

 

만약 거주 지역이 자주 섭씨 7도 이하로 떨어진다면,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는 최근 등장한 ‘올웨더(all-weather)’ 타이어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올웨더 타이어는 일반 사계절 타이어의 따뜻한 날씨 성능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극한 눈길 성능 요건’을 만족하는 3피크 마운틴 스노우플레이크(3PMSF) 인증을 받은 제품도 있다. 진정한 겨울용 타이어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간헐적인 눈길에서도 일정 기준 이상의 제동력과 접지력을 제공한다. 모든 올웨더 타이어가 3PMSF 인증을 받은 것은 아니므로, 구매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반면 울트라 하이 퍼포먼스 사계절 타이어는 정반대에 위치한다. 이들은 겨울철 성능을 일부 희생하고, 보다 민첩한 핸들링과 뛰어난 마른/젖은 노면 접지력을 강조한다. 트레드는 일반 타이어보다 얕고 평평하며, 노면과의 접촉 면적을 늘려 주행, 제동, 가속 성능을 향상시킨다.

 

울트라 하이 퍼포먼스 타이어는 일반 사계절 타이어보다 부드러운 고무로 제작되며, 여름용이나 퍼포먼스 타이어보다는 덜 부드럽다. 그 결과, 겨울철 약 4도 전후의 기온에서는 일반 사계절 타이어보다 약간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결국, 정답은 하나가 아닌 것이다. 모든 것은 사용자의 주행 환경과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타이어 선택은 종 모양의 곡선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겨울용 타이어는 종의 왼쪽, 사계절 타이어는 가운데, 퍼포먼스 여름용 타이어는 오른쪽 끝에 해당한다.

 

 

올웨더 타이어는 사계절과 겨울용 사이의 타협점이며, 이는 3PMSF 인증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울트라 하이 퍼포먼스 타이어는 사계절과 여름용 타이어 사이의 타협점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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