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삼성전자가 CES 2025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소프트웨어 차량(SDV) 시대에 자동차와 스마트홈이 통합된 미래를 제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9과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IoT 플랫폼은 모빌리티와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 그리고 연결성을 강조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아이오닉 9이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해주는 모델이다. 아이오닉 9은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달리, 스마트폰의 일상적 기능을 차량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CES 2025에서 현대와 삼성은 아이오닉 9과 삼성의 대표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호환성을 시연했다. 이를 통해 ‘차량-가정(Car-to-Home)’, ‘가정-차량(Home-to-Car)’, 그리고 ‘찾기(Find)’와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선보였다.
차량-가정(Car-to-Home) 기능은 아이오닉 9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직접 제어할 수 있게 한다. 관람객들은 차량에서 집의 조명·온도 조절, 로봇청소기 작동 등을 체험했으며, 이 밖에도 실내 카메라·공기청정기 활성화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스마트 루틴 기능이 추가돼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가정-차량(Home-to-Car) 기능은 집과 이동성을 연결한다. 삼성 갤럭시 디바이스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간단한 위젯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고, 저장된 루틴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차량 온도 사전 설정, 차량 문 잠금 해제, 터치 한 번으로 차고 문 열기 등이 가능하다.
찾기 기능은 차량과 스마트 기기의 위치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국경을 넘어 무선 연결이 활성화되지 않아도 작동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도를 통해 차량 위치를 표시하고 주차 위치로 안내하는 위치 추적 기능과, 분실한 스마트 기기나 스마트 태그를 부착한 반려동물을 추적할 수 있는 디바이스 위치 감지 기능이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의 협력은 모빌리티와 IoT 혁신을 조화롭게 융합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고객 편의·연결성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공동의 비전을 반영한다.
상용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대는 SDV 기술 역량을 확장하고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가정(Car-to-Home), 가정-차량(Home-to-Car), 찾기(Find) 기능을 더욱 정교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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